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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회차] 뭘 만들까

기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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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공입니다

회사에서 프디로 일하면서 항상 하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유저를 직접 만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하는 것 근데 작은 스타트업의 현실은 달랐습니다

문제는 항상 위에서 내려오고 유저를 직접 만날 시간은 없고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고 싶어도 환경이 따라주질 않았거든요

그러다 생각했습니다

그럼 내가 직접 만들어보면 되잖아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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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침 AI로 혼자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고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이브 코딩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

이 과정에서 평소 이해관계자들의 시선도 알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키울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온전히 100%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

바이브 코딩을 경험해보면서 유저의 피드백으로 유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


바이브 코딩으로 뭘 만들것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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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말하면 첫 서비스는 시장 조사나 문제 정의보다 제가 하고 싶은 것부터 시작했습니다

프디로서 이상적인 순서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시장을 보고 유저의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바이브 코딩 자체가 처음이었고. 우선 빠르게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내가 진짜 쓰고 싶은 것부터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

첫 프로젝트의 아이디어는 거창하게 찾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이미 겪고 있는 불편함 거기서 시작했습니다


마침 아이폰 메모앱에 음식 레시피를 모으고 있었어요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해먹고 싶은 거 발견하면 사진 찍고, 집에 친구들을 초대할때 메모장에 있는 메뉴판을 친구들한테 보여줄 때마다 반응이 좋았던게 생각이 났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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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디어는 거창하게 찾지 않아도 돼요 내가 이미 하고 있는 것, 근데 불편한 것 저는 초보니까 우선 거기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


이왕이면 AI로 빠르게 기획해보고 싶다


기획, 첫 번째 실수

제일 먼저 한 건 Claude에게 PRD를 써달라고 한 거였어요 서비스 이름이랑 타겟, 만들고 싶은 기능을 설명했더니 그럴듯한 PRD가 금방 나왔어요 그때는 그게 기획인 줄 알았어요

근데 어느 순간 불안해졌어요 이게 진짜 필요한 서비스인가, 나만 쓰고 싶은 건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래서 시장조사를 해봤어요. 처음엔 Claude한테 물어봤는데 "니즈가 크지 않을 수 있다"고 했어요


기획을 제대로 다시 잡는 과정

차별점을 확인하고 나서 기획을 처음부터 다시 잡았어요 이번엔 Manyfast를 썼어요

Claude가 PRD 초안 뽑는 데 강하다면, Manyfast는 서비스 플로우랑 사용자 시나리오를 구조화하는 데 강했어요 에디터 안에서 바로 수정이 되니까 기획 문서 다듬는 속도가 달랐거든요 툴마다 잘하는 게 다르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

그렇게 내식탁의 핵심 기능을 세 가지로 좁혔어요.

첫째, 개떡같이 써도 찰떡같이 알아먹는 레시피 입력. "적당히, 톡톡, 한 줌" — 이게 실제로 요리하는 사람의 언어인데, 기존 앱들은 다 칸 나눠서 입력하게 되어 있어요. 그게 싫었어요.

둘째, 메뉴판으로 공유하기. 스크롤 긴 메모 보여주는 게 아니라 깔끔하게 보내는 것

셋째, 친구가 직접 고르고 피드백 남기기.

👉 기획할 때 Claude, Manyfast 둘 다 써봤는데 용도가 달랐어요 Claude는 초안 뽑을 때, Manyfast는 구조 잡고 다듬을 때 하나만 쓰지 말고 목적에 맞게 골라서 쓰는 게 훨씬 빨라요


기획 후기

본격적으로 개발을 하기전에 각뷰에 들어갈 기능, 어떤 형태로 기능을 구현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

실제 개발을 하는덷 있어 확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겠지만 고민을 더 하기 전에 우선 서비스를 만들고 유저를 만나보며 빠르게 배포하여 사용자 반응을 살펴보려합니다!

다음 바이브코딩 도전기는 AI를 통해 기획을 구체화하고 디자인을 잡아가는 과정과 결과물을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는지,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공유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

2편에서는 이 기획을 바탕으로 실제로 어떻게 디자인했는지 써볼게요

지공

안녕하세요, 지공입니다.

3년차 프로덕트 디자이너. 퇴근 후 바이브코딩으로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보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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